◑ 포에버21의 몰락 : 혁신적 머천다이징 전략의 성공과 그 포기의 결과
포에버21의 여정은 패션 산업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1984년 한국 이민자 장진숙, 장도원 부부가 설립한 이 회사는 트렌디한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급속히 성장했습니다. 이 성공의 핵심은 진숙 장의 혁신적인 머천다이징 전략이었습니다.
이들은 1980년 초반 LA로 이민을 간 한국계 이민자로 세탁소, 경비, 주유소, 식당일 등으로 마련한 종잣돈으로 LA 한인타운에 "패션21" 이라는 이름의 옷가게를 차렸습니다. 이 가게가 포에버 21의 모체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 성공의 비결
포에버21에서 12년 동안 임원직을 맡았던 래리 메이어는 이것이 만들어낸 심리적 효과를 설명했다
"고객들은 '오늘 사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없을 것이고,
나중에 더 낮은 가격으로도 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희소성 모델은 즉각적인 구매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독점성의 느낌을 창출했다.
메이어가 언급했듯이, 고객들은 "다른 여자가 같은 옷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했고, 이는 각 구매가 독특하게 느껴지게 했습니다. 가격 전략도 마찬가지로 매력적이었는데,
메이어는 가격이 "LA의 발렛 파킹보다 저렴했다"고 설명했다.
장진숙 대표의 전략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었습니다. 모든 상품을 직접 선택하고, 제한된 수량으로 소싱하여 매장에 신선함과 긴급성을 유지했습니다. 고객들은 "오늘 사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없을 것"이라는 심리적 압박을 느끼며 즉각적인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이러한 희소성 모델은 독점성을 창출하고, 가격 또한 매력적이었습니다.
◑ 하락의 시작 : 첫번째 파산, 6년 만에 두번째 파산
뉴욕타임스(NYT) 등은 포에버21의 추락 원인으로 지나치게 공격적인 매장 확장을 지적했다.
실제 린다장 부회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6년도 안 되는 기간에 7개국에서 47개국으로 뻗어갔는데 그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아마존 등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매출 감소도 위기에 한몫 했다.
(중략)
포에버21은 상표권 침해로 50여 차례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유명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포에버21을 상대로 자신의 '7링스' 뮤직비디오와 5집 앨범 '생큐, 넥스트' 표지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며1000만달러(약 12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하락세는 장진숙이 머천다이징 결정에서 물러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회사는 화장품과 남성복 등 새로운 영역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대형 매장을 열어 더 많은 재고를 필요로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을 끌어들였던 긴급성과 독점성을 제거하며, 결국 회사의 파산으로 이어졌습니다.
포에버21은 최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미국 매장을 운영하는 F21 OpCo LLC이 델라웨어에서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미국 내 모든 매장을 폐쇄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소매업체는 한때 354개의 매장과 9,2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며 패스트 패션의 선구자로 자리 잡았으나, 인플레이션과 경쟁사인 Shein 및 Temu의 저가 판매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겪고 있습니다 .
Coresight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에는 약 15,000개의 매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포에버21은 이번 파산이 두 번째이며, 구조 조정 과정에서 매장 폐쇄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결론
Forever 21의 파산 스토리는 패스트 패션 리테일의 세계에서 엄중한 교훈입니다. 포에버21의 이야기는 확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핵심 원칙을 포기하면 가장 성공적인 소매 전략조차도 실패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Source
https://macaonews.org/news/around-the-world/forever-21-bankruptcy/
https://www.axios.com/2025/03/17/forever-21-closing-stores-bankruptcy-202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59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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